국내 원자력 학계 권위자인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지난 4년간 ‘원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타고 다니는 차량에까지 ‘탈원전 반대’ 스티커를 붙이고 다닐 정도다. 원전 유용성과 안전성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학창시절 원자폭탄에 대한 호기심으로 원자핵을 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물리, 수학에 관심이 컸는데 보다 진취적인 분야로 가고 싶어 물리와 가장 가까워 보였던 원자핵공학을 공부하기로 했다”며 “특히 원자폭탄이 터지면 에너지를 흡수해서 파급을 줄일 수 있는 ‘안티 원자폭탄’ 같은 것을 언젠가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시절 ‘SNUT-79’란 핵융합 발생장치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팀의 핵심일 정도로 핵융합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석사 이후 유학길에 오르며 좀 더 현실성이 높다고 판단한 핵분열 분야로 진로를 틀게 된다. 40여 년간 원자력 학계에 몸담아 온 주 교수는 2010년 제2회 한국원자력학회 두산원자력기술상, 같은 해 신양공학학술상을 수상했다. 국내 현직 교수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학회 펠로이기도 하다.
△1962년 경기 여주 출생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원자핵공학과 석사 △미국 퍼듀대 대학원 원자핵공학과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 퍼듀대 원자핵공학과 박사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미국 원자력학회 펠로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출처: 주한규 교수는… 대학시절 국내 최초로 핵융합 발생장치 만든 원자력 학계 권위자 - 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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